김민재의 잘못을 지적한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시즌 평가에 대해 종합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민재는 13일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2023-24시즌 33라운드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로 팬들을 맞이한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김민재는 선발로 나선 바이에른 뮌헨의 마지막 수비를 책임졌습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는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상대 선수와 싸우다 발목이 부러져 쓰러졌습니다. 통증 때문인지 공을 바깥쪽으로 직접 걷어냈고 결국 마티아스 데리히트와 교체되었습니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발목을 접질린 것을 확인했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8일 호펜하임과의 최종전 출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장기 결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상 소식이 들리지 않아 안도했습니다.

이에 투헬 감독은 김 감독을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귀중한 첫해를 보냈습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에서 나폴리를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끌며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도약한 김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5천만 유로(약 73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습니다.

빅클럽에서의 첫 시즌이었지만 곧바로 선발 멤버로서의 입지를 드러냈습니다. 전반전에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듯 끊임없이 경기에 임할 정도로 신뢰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점차 집중력 저하를 보였던 김 감독은 에릭 다이어와 더 리히트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전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특히 그는 첫 경기에서 보여준 치명적인 수비 스타일로 투헬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지도자들로부터도 비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투헬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 모험적인 수비 스타일로 현 위치까지 올라섰습니다.

김민재 자신도 복잡한 감정의 한 해였다고 말했지만 투헬은 "동의합니다. 50대 50 정도로 그다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김민재와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몇 번의 실수를 했지만 이번 시즌은 충분히 믿을 만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아시안컵 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김민재뿐입니다. 그는 한 번도 쉬지 않았고, 저도 쉬고 싶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전반전에 대한 의지를 인정했습니다.

"저는 김민재의 성격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모든 축구 선수는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김민재는 최고의 정신력을 가진 최고의 선수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영입한 것이 매우 행운입니다."

의미심장한 덕담입니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을 무승으로 마감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아직 차기 감독을 찾지 못했습니다. 명단에 올랐던 7명의 지도자가 모두 탈락하면서 투헬 감독은 이제 팀에 남게 되었습니다.


14일 독일 언론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의 연임을 고려하고 있다"며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를 앞세운 팀은 투헬의 연임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투헬이 팀에 남게 되면 시즌 막판 주전 자리를 잃은 김민재에게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새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투헬이 김민재에게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팀에 남을 경우 잔류 여부가 결정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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